지난달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4개월 연속 감소하며 10만가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경기지역 등의 신규 미분양이 늘면서 다소 증가했지만 지방이 18개월 연속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은 10만325가구로 전월 대비 3,656가구(3.5%) 줄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로 2007년 9월 9만8,235가구 이후 36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방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다음달에는 전국 미분양 주택이 9만가구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2만9,201가구로 전월보다 1,049가구(3.7%) 늘었다. 서울이 84가구(4.0%), 인천이 106가구(2.8%) 늘었고 경기도가 859가구(3.8%)로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신규 분양 물량이 일부 미분양으로 전환되면서 전달보다 숫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업체의 분양가 인하, 미분양주택의 임대주택 전환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4,075가구(6.2%)가 줄어든 7만1,124가구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전달보다 405가구 줄어든 4만9,626가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