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자자들이 일본 국채 보유 비중을 점점 늘리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日本 經濟)신문은 1일 일본은행(BoA)의 발표를 인용, "올해 3월 말까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본 국채 가운데 95.4%를 일본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 신문은 "올 3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채권 발행잔액 684조 3,000억엔 가운데 652조 8,000억엔을 은행 등 일본의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해 3월보다 15조 이상 가량 늘어난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국내 투자자들의 국채 매입 비중이 50~70%에 그치는 반면 일본은 그 반대다. 현재 외국인들의 일본 국채 보유 비중은 4.6%로 지난해(6.4%)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일본 국채 매입을 꺼리는 것은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선진국에서 GDP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의 재정 적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