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증시 시총 10조弗 감소

작년 10월보다 17% 줄어… 美·亞 타격 가장 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원유가 상승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급감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국제거래소연맹(WFE)의 자료를 인용, 전 세계 약 50개 주요 시장의 시가총액이 6월말 기준 52조6,000억 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10월 말에 비해 10조 달러(17%) 가까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약 8조 달러(13%)에 달하는 자산 가치가 주가 하락에 따라 공중으로 사라졌다. 6월말 기준 세계 시총 규모는 2007년 3월말 이래 최저 수준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그간 성장세를 불리지 못하고 1년 3개월 여 전과 같은 가치 수준으로 회귀했음을 뜻한다. 신문에 따르면 시총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시장은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과 미 금리인하 여파에 가장 취약한 아시아 시장이었다. 그러나 브라질이나 이란 등 자원 보유국 일부는 시총이 증가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말 이래 줄어든 10조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은 2007년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며 “전 세계적으로 주가하락에 의한 역자산 효과가 경기감속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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