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성준 방통위원장 "이통사, 보조금보다 요금·서비스 경쟁해야"


최성준(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이동통신 시장의 점유율 고착화 현상과 관련, "보조금 경쟁보다는 요금경쟁이나 서비스·품질경쟁을 해야 한다"며 이통사들의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에 일침을 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이통사들은 가입자 수를 더 많이 가져오는 것이 목표일 수 있으나, 정부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향후 이통사들의 불법 보조금 살포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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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통 시장의 점유율 구조가 고착화 되는 원인이 보조금 때문이어서는 안된다"며 "이통사들이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는 상황에서 벗어나 어느 한쪽이 좀 더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점유율도 바뀌는 좋은 취지의 경쟁이 일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아무리 수익을 내도 비용이 늘어나면 투자하기가 힘들다"며 "보조금에 쓸 돈을 돌려서 (요금 인하 등 )소비자에게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700㎒ 대역 활용 방안에 관련해 "국민이 어디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20MHz폭을 재난망으로 사용하는데는 의견이 없다"며 재난망 우선 할당 원칙을 천명했다. 남은 주파수폭 활용에 대해서는 "한정된 주파수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머리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며 "700MHz대역의 활용방안을 통신용인 40MHz폭까지 포함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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