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결선이다.
25세 이상 성인 아마추어(미드 아마)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제1회 서울경제ㆍ오토파워배 아마추어챔피언십이 4개월 대장정의 골인 지점에 도달했다. ‘프로급 아마 고수 열전’의 최종 결선 대회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경기 용인의 태광CC 서ㆍ북 코스(파72ㆍ6,086m)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이 대회는 서울경제와 샤프트 전문 브랜드 ‘오토파워’ 생산업체인 한국미라이스포츠㈜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 산하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이 주관해 첫해부터 최고의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결선 대회는 그야말로 내로라 하는 ‘팔도 무림 강호의 경연장’이다. 지난 6월29일부터 수도권과 영남, 충청 등지에서 4차례 펼쳐진 각 예선 대회에서 30위 이내에 든 120명과 소수의 추천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예와 함께 부상으로 주어지는 승용차(쌍용자동차 코란도C)를 한꺼번에 거머쥐려는 전국구 강자들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챔피언을 쉽게 점칠 수 없는 가운데 예선 대회 우승자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각 예선은 18홀 경기로 치러졌는데 김양권(52)씨는 결선 대회장인 태광CC에서 폭우 속에 진행된 1차전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우승했다. 유상수(43)씨가 1언더파로 3차 예선 대회를 우승했고 송봉섭(56)씨가 3언더파 69타의 스코어로 최종 예선의 주인공이 됐다. 2차 예선에서 1위에 오른 이동준(42)씨는 불참한다.
이들뿐이 아니다. 1차 예선 대회에서 각각 2위(71타)와 3위(72타)에 오른 김동천, 김봉주씨, 4차 예선 대회에서 71타를 기록했던 정대성씨도 태광CC와 궁합을 과시했다. 신진 세력인 강봉석(40)씨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해 한국미드아마선수권과 기아차 K7 아마챔피언십을 석권하며 급부상한 강씨는 이번 대회 마지막 4차 예선에만 출전해 6위(72타)로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스포츠조선 아마골프클래식과 지난 13일 끝난 KMAGF 연맹 회장배를 거머쥔 정환(49)씨, 그리고 하병철, 이상수씨 등도 상승세다.
우승자 이외에도 2위에게는 미라이스포츠의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 3위에게는 아이언세트가 수여된다. 이번 결선 대회는 SBS골프가 녹화로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