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용차 실적호전 '고공비행'

외국인 "사자" 이어지며 3일째 강세행진


쌍용자동차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자동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9% 오른 6,8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쌍용차의 매수세는 외국인들이 이끌고 있다. 지난 2월22일 이후 쌍용차에 대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날도 CS증권ㆍ리먼브러더스ㆍ골드만삭스 등의 창구를 통해 ‘사자’ 주문을 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한때 78%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지분율은 다시 80%를 넘어섰다. 외국인들의 이 같은 매수세는 쌍용차의 실적이 1ㆍ4분기에 턴어라운드한 데 이어 앞으로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쌍용차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당초의 예상치인 140억원은 물론이고 시장 컨센서스인 150억원을 훨씬 웃돌았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예상되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는 지난해 실시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원가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며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는 서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쌍용차에 강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우 미래에셋 연구원은 “수익구조 흑자 전환 외에 중국 시장 진출은 또 다른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모기업인 상하이자동차의 여건을 감안할 때 연말이나 내년 초 중국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고유가와 경쟁 심화로 경상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쌍용차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에 목표주가로 6,6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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