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WBC, 총수입 1,000억원 '돈잔치'… 실시간 중계는 못볼듯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된 야구의 유일한 세계규모 축제이자 돈 잔치다. 이번 대회 총수입은 1회 대회 때의 795억원보다 25%가 늘어나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WBC 운영위원회가 1회 대회를 마친 뒤 펴낸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대회 수익은 1,281만달러(약 179억원)였다. 총 39경기를 치르면서 1,328만달러(약 186억원)의 입장 수입을 올렸고 50여개 업체와 스폰서십을 체결해 1,096만달러(약 153억원)을 벌어들였다. 방송중계권 수입은 1,922만달러(약 269억원)로 전세계 205개국에 중계됐다. 올해 대회의 경우 야구 인기를 반영하듯 중계권료가 2배 이상 올라서 대회 총수입이 약 1,0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중계권은 IB스포츠가 450만달러 전후에 사들여 지상파 3사에 재판매할 계획이었으나 KBS 측에서 광고매출 급감으로 1회 대회보다 더 낮은 중계권료를 요구하며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극적인 타결이 없다면 인터넷 유료중계 혹은 케이블TV ‘엑스포츠’의 3시간 지연 중계로만 경기를 관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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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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