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中에 '삼성초등교' 100개 만든다

삼성, 2010년까지… 2009까지 45개 설립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이 중국 장시성 이춘시의 샤궁초등학교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국 농촌에 희망초등학교 100곳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삼성이 중국 농촌마을에 오는 2010년까지 100개의 ‘삼성초등학교(삼성애니콜 희망초등학교)’를 만든다. 삼성은 또 중국에서 농촌마을의 생활개선을 지원하는 ‘일심일촌’ 운동과 중국의 빈곤 백내장환자들에게 무료 개안수술의 기회를 제공하는 ‘애지광행동(愛之光行動)’ 등 사회공헌활동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삼성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20일 중국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 원탕(溫湯)진에서 박근희 사장 등 임직원 30명과 현지 정부 관계자 및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샤궁(下鞏)초등학교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기공식에 이어 현지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도서를 기증하는 시간과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자신의 꿈을 그린 벽화를 제막하는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박 사장은 기공식 인사말에서 “샤궁초등학교가 여러분들의 희망과 꿈을 키워갈 배움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삼성은 앞으로 희망초등학교 건설을 계속 추진해 2010년까지 중국 농촌에 100개의 희망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희망초등학교사업(희망공정ㆍ希望工程)’은 1989년 농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중국 정부가 추진했으며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삼성은 2005년 이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말까지 45개 초등학교를 중국에 건설했으며 올해부터 2010년까지 55개 학교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왕민(汪敏)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부비서장은 “중국의 희망초등학교사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ㆍIBM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금출연에 그치고 있다”며 “이렇게 직접 현지를 찾아 학교 기공식을 갖는 열의를 보이는 기업은 삼성뿐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희망공정 외에도 2002년부터 지금까지 중국 27개 대학의 우수 대학생 3,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중국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애지광행동 활동을 시작해 매년 2,000명의 빈곤 백내장 환자들에게 개안수술을 받게 하고 있다. 또한 삼성 계열사들이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일심일촌 운동과 베이징 지역 대학생들의 서부 지역 농촌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서부양광(西部陽光) 행동’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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