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와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고유가 등으로 경영이 녹록지는 않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경쟁에 대비한 인재투자를 게을리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2일 현대ㆍ기아차는 올 하반기에 연구개발(R&D)과 생산ㆍ일반사무ㆍ국내영업ㆍAS 등 전 분야에 걸쳐 800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하고 13일부터 모집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를 위해 전국의 각 대학을 직접 방문해 채용설명회와 상담을 실시하는 등 인재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응시원서는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현대차(www.hyundai-motor.com)와 기아차(www.kia.co.kr)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2007년도 2월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현대ㆍ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선발한 인재가 초일류 자동차 기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제반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르노그룹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3개 핵심 신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할 R&D직에 종사할 대졸 신입사원 200명을 뽑는다.
채용 대상은 기계ㆍ전자ㆍ전기공학 관련 학과를 전공한 대졸 및 대졸예정자이며 희망자는 25일까지 르노삼성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renaultsamsungm.com)를 통해 입사지원서 및 이력서를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르노삼성은 이번 채용에 맞춰 전국 11개 대학에서 대대적인 취업설명회도 갖는다.
이밖에 GM대우자동차도 올 하반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0명가량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하고 현재 각 부서별로 필요인원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