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전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논제와 관계없다”며 답변을 회피하였고, ‘좌경맹동주의’ 쓰임을 가지고 아나운서와 설전을 벌였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은 누구의 눈치를 보기에 ‘장성택 처형’에 대한 입장 표명을 꺼리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측 정부라는 말이 입에 뱄고,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고 ‘미군 철수’나 ‘국가보안법 폐지’ 같은 북한 주장만 열심히 하고, 국책사업에는 맹목적으로 반대하고, 전쟁이 나면 총기·사제폭발물을 구해 주요시설을 파괴하자고 한다면 종북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김 의원뿐만 아니라 진보당은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단 한 번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국민이 궁금해하는데 답을 못하는 게 진보정치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입장표명 보류를 이해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놓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이래서 진보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발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