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경주 '1,000만弗 사나이' 도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서 막판 뒤집기 노려

‘탱크’ 최경주(40)가 마지막 승부에서 다시 한번 역전극을 연출할 것인가. 최경주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나상욱)가 최후의 30인이 벌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에 출격한다. 이들은 3차례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30명 명단에 포함돼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ㆍ7,154야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와 케빈 나는 각각 페덱스컵 랭킹 23위(280점)와 20위(310점)로 최종전에 어렵사리 합류했다. 하지만 대회 우승상금 135만 달러 이외에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PGA 투어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최종전을 앞두고 페덱스컵 포인트를 재조정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매트 쿠차(미국)는 2,500점,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250점으로 재조정됐다.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최하위(30위) 205점부터 우승자 2,500점까지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하위권 선수들도 우승하면 상위권 선수들이 최하위권으로 밀릴 경우 역전할 수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던 최경주는 다시 한번 특유의 뚝심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컷오프 됐던 그는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5위에 머물러 최종전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3차전 BMW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기어코 최종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케빈 나는 플레이오프에서 공동 36위, 공동 33위, 공동 3위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차전에서 탈락하면서 흥미가 반감됐지만 어니 엘스(남아공ㆍ페덱스컵 랭킹 8위), 필 미켈슨(미국ㆍ10위) 등 강호들의 불꽃 튀는 ‘1,000만달러 사나이’ 경쟁도 지켜볼 만하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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