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업 4곳 중 3곳이 최근 1년간 해커 등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격을 받은 기업들은 업체당 20억원이 훨씬 넘는 경제적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이 전세계 2,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 기업 보안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 중 75%가 "지난 1년간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29%는 사이버 공격의 빈도가 이전에 비해 증가했으며 특히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는 사회 공학적 공격 유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커의 공격으로 인한 물리적 손해도 증가해 고객의 금융정보와 개인 정보, 지적재산권 정보 등의 유출로 인한 피해액이 기업당 연평균 약 200만달러(약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보안에 대한 기업 인식도 높아져 조사 대상중 42%가 사이버테러를 가장 심각한 위험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기업의 IT 담당자들은 보안과 관련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