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으로 100억원대 '짝퉁 명품'을 제작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외사계는 8일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해 가방 등을 불법으로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6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4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내 도매상가 등에서 '루이뷔통', '버버리' 등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방과 지갑 등 1만여점(정품 시가 100억원)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공장과 비밀창고를 차린 뒤 원단공급, 제조, 판매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속칭 '짝퉁 명품'을 제작,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비밀창고에 5t 화물트럭 3대 분량의 해외 유명 상표가 새겨진 원단을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거래 명세서와 장부,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