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경쟁력 대상] 서울경제시장상/CEO부문 '에이스테크놀로지'

'글로벌 네트워크'로 중견社 우뚝


1980년 카폰안테나 개발에서 시작한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30년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첨단 RF(Radio Frequency)부품까지 개발하는 무선통신 RF부품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6년에는 자체 개발한 증폭장치인 W-CDMA용 TMA로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2008년 최우수 IR52 장영실상에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같이 에이스테크놀로지를 국내ㆍ외에서 인정받는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 구관영(사진) 회장이다. 구 회장은 에이스테크놀로지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비결로 '글로벌 네트워크'을 주저 없이 꼽는다. 구 회장은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고 입버릇처럼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90년대 초반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규모가 세계의 3%에 불과하다는 점에 착안해 초창기부터 시장을 넓히기 위해 광폭 행보를 펼쳐 온 구 회장은 지난 1991년 AT&T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현재 전세계 기지국 시장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 화웨이 등 세계 유수의 이통장비 제조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는 구 회장의 폭넓은 행보 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생산공장을 세우는 것은 물론 기술과 품질, 환경, 안전보건, 사회적 책임 등 모든 기업활동을 글로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TL9000, ISO14001, OHSAS 18001, RoHS, SA8000 등의 인증을 통해 세계수준의 경영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해 왔다. 구 회장은 아울러 미국과 스웨덴, 핀란드, 홍콩 등 비즈니스 요충지에 지사와 판매법인 등을 설립, 가까이서 고객사와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진두지휘했다. 구 회장은 지금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생산시설을 설립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2000년 에릭슨의 요청에 따라 중국 가오야오시에 기계가공 전문회사를 설립한 이후, 중국에 조립공장 및 다이캐스팅 공장을 잇따라 추가 설립하면서 모든 공정을 하나의 벨트로 묶은 수직계열 체제를 완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2의 기계가공 공장을 가오야오시에 준공 중이며 중국내 에이스의 총괄 제조단지 구축에도 나섰다. 유럽시장의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 지역에도 조립공장을 건축하고 있다. 구 회장은 현재 에이스테크놀로지를 순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지배구조를 더욱 투명하게 만들고 각 사업부문을 전문화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정보통신산업의 글로벌시장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며 "인도 및 중국의 생산시설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13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무선통신업계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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