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濠 리오틴토, 공격 경영 잰걸음

차이날코와 관계 개선 이어 리버스데일 인수 시도

호주의 대형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중국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아프리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리버스데일에 대한 M&A(인수ㆍ합병)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오틴토는 호주계 광산업체인 리버스데일에 34억6,000만달러(35억 호주달러) 규모의 M&A를 제안했다. 리버스데일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오틴토가 주당 15호주달러를 제시했다”며 “리오틴토 측과 회사 차원에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리버스데일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탄광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모잠비크 벵가 탄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벵가 탄광은 점결탄 170만톤, 열연탄 30만톤 등이 매장돼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리오틴토는 그 동안 냉랭한 관계에 있던 중국 업체들과의 관계를 동반자 관계로 바꾸는 등 중국 공략을 위한 발판도 드넓혔다. 리오틴토는 지난 3일 중국 국영 알류미늄 생산업체인 차이날코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중국 국영 철강업체 시노스틸과의 합작 계약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리오틴토 직원 4명이 중국에서 철광석 가격책정 등을 둘러싼 산업스파이 혐의로 체포되면서 리오틴토와 중국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었다. 톰 알바네스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차이날코와의 합작사를 통해 중국 본토의 광물 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며 3~5개의 대형 탐사 프로젝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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