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제·금융
北, 비료 30만톤 지원 요청
입력2007.03.07 20:53:25
수정
2007.03.07 20:53:25
장재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7일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비료 30만톤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창석 통일부
공보관은 이날 “장재언 위원장이 비료 30만톤을 제공해줄 것과 종류별 수량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3월 하순에서 늦어도 4월 초에는 첫 출항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공보관은 이어 “구체적인 수량을 정하겠지만 10만톤을 보내는 데 보통 한달이 걸린다”며 “30만톤을 다 보내는 데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남북협력기금에 대북 비료 지원을 위해 1,08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놓고 있다. 북측은 총량을 제시한 뒤 봄에 우선 지원할 비료를 요구해오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30만톤 지원을 희망, 가을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북측에 지원하는 비료는 톤당 약 36만원으로 총 비용이 1,000억원대 안팎이 될 것이라고 통일부 측은 전했다. 또한 북측에 지원할 비료는 복합ㆍ요소ㆍ유안 등 세가지 종류로 복합 비료가 주종을 이루며 울산과 여수 지역을 통해 북한의 남포 등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정부는 2002~2004년 각 30만톤의 비료를 지원했으며 재작년과 지난해에는 35만톤으로 지원량을 늘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