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차, 상하이차에 매각 완료

5년여만에 워크아웃 졸업… 대표이사에 장쯔웨이

쌍용자동차가 5,909억원에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G)에 매각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99년 12월이후 5년1개월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상하이차그룹은 27일 쌍용차 채권단에 지난해 10월 계약금으로 지불한 295억원을 제외한 잔금 5,614억원을 완납, 쌍용차 인수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쌍용차 매각은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채권단(최대주주)의 쌍용차 지분 48.92%(5,909만주)를 주당 1만원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쌍용차 주가는 현재 6,400원대다. 쌍용차 최종 인수를 위해 방한한 첸홍 상하이차그룹 총재(사장)는 “앞으로 3개월간 상하이차그룹의 쌍용차 세부 경영내용 파악을 위한 100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 기간동안 양사의 생산ㆍ판매 및 연구개발능력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차그룹은 이날 오후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차임시이사회에서 장쯔웨이 부총재(부사장)를 쌍용차 등기이사 겸 대표이사로 임명, 쌍용차를 직접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임 장 대표이사는 소진관 현 대표이사 사장과 분야별로 구분된 경영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신임대표이사의 공식직함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시이사회에선 이와 함께 정명섭 주한 중국상회 부회장과 정주식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 부총경리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왕영남 전 대우차 부사장, 김승언 전 쌍용차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으며 이사 임기를 기존의 3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켰다. 또 기존의 쌍용차 차입금 4,200억원의 대환대출과 2억달러규모의 기업어음(유전스)연장 건도 통과됐다. ■ 쌍용차 연혁 -86년 11월 쌍용그룹, 동아자동차 인수, 쌍용차 출범 -98년 1월 대우그룹, 쌍용차 인수 -99년 12월 채권단-쌍용차, 워크아웃 약정 MOU 체결 -00년 4월15일 대우그룹 계열 분리-쌍용차, 대우차에서 완전 분리 -03년 11월10입 채권단, 쌍용차 매각 공개경쟁입찰 공고 -04년 7월23일 채권단, 중국 상하이차(SAI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04년 10월28일 채권단, 상하이차와 5,909억원에 쌍용차 매각 계약 체결 -05년 1월27일 상하이차 쌍용차 인수, 쌍용차 워크아웃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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