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안정·수익성 겸비 '알짜중의 알짜'

AS부품판매 사업<br>캐시카우 역할 톡톡<br>모듈사업 성장 견인

현대모비스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알짜중의 알짜기업이다. AS(애프터서비스)부품판매 사업부는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 cowㆍ현금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고,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부는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올해에도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 6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6,700억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가 모듈납품 확대와 AS부품의 직판체제로 외형 및 이익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잇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36.87%(2004년 7월1일 기준)까지 상승했다. 올 초 한때 조정 받았던 주가도 3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현재 5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높은 성장성과 이익 창출 능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글로벌 펀드들의 주식매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지난 2월에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 로드쇼를 개최할 당시에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에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미래성장성 및 수익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여의도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현대모비스가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을 통한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모비스의 2004년과 2005년 연평균 외형성장률이 16%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현대모비스 실적이 분기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듈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출시되는 현대차그룹의 중대형 차종에 기능통합 모듈과 첨단 전장품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모듈사업의 질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기아차는 모닝에 이어 소형 SUV를 출시한다. 현대차 역시 소형 SUV인 투산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NF(EF쏘나타 후속)판매에 돌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모델에 섀시ㆍ운전석ㆍ프런트엔드 모듈과 함께 에어백 및 오디오 등 핵심부품을 공급함으로써, 모듈제조사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주주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주당 배당지급액을 작년의 14%(주당 700원)에서 25%(주당 1,250원)로 크게 높였다. 배당성향은 19.3%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주총에선 내년부터 분기 배당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01년 300여 억원, 2003년 180여 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도 총 40만주(당시 시가기준 190여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주주이익 보호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박정인 회장은 “8월 중순께 올 2ㆍ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시장에서 회사 주가가 적절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주의 이익을 위해 배당액 증가와 이익소각 등으로 배당성향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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