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선택과목 난이도 비슷하게"
2006년도 수능세부계획 확정
EBS강의 의존도 지난해 수준 유지
[2006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처벌 강화
"출제위원 인력풀 확대, 영어등 범위 넓혀"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실패했던 탐구영역, 제2외국어 한문영역 등 선택 과목간 난이도가 비슷하게 나오도록 출제된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나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부정행위자에 대해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향후 최장 2년간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등 처벌도 대폭 강화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시행계획’과 ‘수능 부정행위 방지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처럼 일부 과목에서 원점수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아예 없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보충적으로 EBS 강의를 적절하게 학습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올해도 EBS 강의에서 상당량의 문제가 출제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시험의 경우 EBS는 수능 강의에서 언어는 86.7%, 수리 82.5~83.3%, 외국어 82%, 탐구영역은 75~90%가 각각 반영됐다고 밝혔었다.
그는 이어 “교육과정의 핵심내용은 이전 수능에서 나왔던 문제라도 변형해서 또 출제할 수 있다”고 말해 수험생들이 기출문제에 대한 학습도 병행할 것을 주문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5-03-30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