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티베트 봉기 50돌, 유혈사태 1돌 앞두고 中긴장감 감돌아

달라이라마 소요 재발가능성 경고

'티베트 봉기' 50주년과 '티베트 사태' 1주년을 앞둔 중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8일 중국 현지 및 홍콩 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소요의 재발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중국 정부는 달라이라마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사태를 며칠 앞두고 외신을 통해 "티베트에서 폭력 사태가 재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인터넷판에 따르면 달라이라마는 "많은 중국인이 스스로 무장을 해왔고 발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주 긴장된 상황이며 티베트에는 언제라도 폭력 사태가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일과 오는 14일은 각각 티베트 독립요구 봉기 50주년 및 독립 요구시위 유혈진압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대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달라이라마는 끊임없이 티베트의 분리독립을 추구했을 뿐 결코 종교 지도자가 아니다"라면서 "세계 각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달라이라마의 방문을 허용하거나 각국의 영토가 달라이라마의 분리주의 기도에 이용되는 것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전인대 등 양회(兩會)가 열리는 기간에 맞춰 반체제 인사들을 구금 또는 가택 연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중국의 한 인권단체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 공안당국이 베이징에서 최소 9명, 상하이에서 2명의 반체제 인사들을 구금하거나 가택연금 또는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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