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KTF 3분기 순익 111% 증가

3분기 실적 수익성 개선 불구 향후 주가 발목 예상

KTF 3분기 순익 111% 증가 마케팅비용 줄어 2분기보다 실적 개선 향후 주가는 3세대망 설비투자에 달려 KTF가 마케팅 비용 감소에 힘입어 3ㆍ4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주가향방은 마케팅 비용보다는 3세대 이동통신(WCDMA) 설비투자에 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1일 KTF는 3ㆍ4분기 매출액 1조4,582억원, 영업이익 1,544억원, 순이익 9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 2ㆍ4분기에 비해 2.3% 감소한 것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7%, 111.4%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1.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3%, 11.9% 줄었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비용을 예상보다 많이 줄이지 못해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향후 마케팅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줬다"고 평가했다. 또 "3ㆍ4분기 접속료 재조정이나 영업정지를 감안하면 매출 성장률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앞으로 마케팅 비용이 아닌 네트워크 설비투자가 이동통신업계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이동통신업체들이 WCDMA 설비투자를 하게 되는데 KTF는 이미 충분한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SK텔레콤에 비해 이익규모가 떨어지는 만큼 중복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ㆍ4분기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은 여름방학 및 휴가시즌,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보다 0.1% 증가했다. 이영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기기변경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고사양 휴대폰 비율이 높아졌으며 이는 ARPU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속적인 할인요금제 출시 등으로 향후 ARPU 등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4-11-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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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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