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5%, 10.7% 증가한 1,414억 원과 19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술 수출료(150만 달러 예상)가 반영되는 3·4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9만 5,000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종근당의 1·4분기 수익성은 2·4분기 이후를 대비한 주력 품목의 유통 재고 소진으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다. 종근당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152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매출액은 1,387억 원으로 같은 기간 17.6% 증가했다. 매출 증가액의 대부분이 도입 품목인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에서 나온 가운데 상품 매출 비중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포인트 높아지면서 원가율이 7.9%포인트나 상승했다.
2·4분기부터는 자체 개발 품목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와 올 1·4분기 출시된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들 품목 모두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이기 때문에 종근당의 2·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된 13.7%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