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4분기부터 내구재 중심으로 소비 살아난다

<삼성硏>

최근의 소비심리지표의 개선이 하반기부터는 실제소비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발표한 `소비심리와 실제소비' 보고서에서 삼성연구소가자체적으로 산출하는 현재소비지출지수와 민간소비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을 사용해 계산한 소비지수와 민간소비의 상관계수는 0.78로 높았다고 밝혔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소는 따라서 현재 소비심리지표의 완만한 상승세는 실제 소비증가로 전환될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작년 4.4분기 41.9로 전분기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올해1.4분기에도 전분기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실제 민간소비는 작년 4.4분기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해 2003년 2.4분기 이래지속됐던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미리소비지출지수와 실제 민간소비의 시차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소비지표가 민간소비에 1~2분기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1.4분기 미래소비지출지수가 48.6으로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 2.4분기 혹은 3.4분기부터 실제 소비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1.4분기 소비지표가 기준치인 50에 미달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소비는 3.4분기 이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내구재구입지표는 실제 소비보다 2~3분기 선행한다고 전제하고 올해 1.4분기 내구재구입태도지수가 52.8을 기록하면서 작년 2.4분기 이후 3분기만에 기준치를 초과, 하반기부터 내구재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지훈 수석연구위원은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히고 "정부가소비회복을 위한 분명한 정책의지를 표명하고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해 경제주체들의예측력을 높여야 소비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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