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주년 3ㆍ1절을 맞아 한나라당은 안보를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평화와 통일을 말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자유ㆍ독립국가’는 선열들의 눈물과 피의 결실”이라며 “삼일절을 맞아 국가 안보를 확고히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지키며 화합과 애국, 번영이라는 숭고한 3.1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정치권과 국민이 하나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없이는 자유도, 평화도, 국민의 안위도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선열의 담대한 용기와 애국심을 본받아 이 땅에 영구적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대한민국을 더 강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평화와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이춘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만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또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에 대해 “G20세대를 길러냈다는 자아도취에서 벗어나 수많은 젊은이들의 고통을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민주주의와 자주번영의 초석을 놓아주신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애국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3ㆍ1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에 대해 “독도영유권 주장 중단은 물론, 전쟁범죄와 만행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반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