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SK, 문화체육관광부, 안동시는 최근 안동민속촌 고가단지에서 사회적기업 설립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앞으로 이들 기관은 고택체험사업을 위한 콘텐츠 개발 등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를 수행할 전담 법인을 설립, 올 하반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우선 안동댐 수몰지에서 이건한 고가 10채와 1만4,500㎡ 규모로 조성되는 한자마을을 연계한 고택체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에는 국내 지정문화재로 등록된 전통한옥의 40%(296호)가 위치하고 있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가와 종택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는 고택체험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공가상태에 놓여 있는 고택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는 물론 SK그룹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고정고객 확보 등으로 관광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전문가와 취약계층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 전통유산을 활용한 비즈니스화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고택을 활용한 사회적기업 설립의 전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