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16ㆍ세화여고)가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3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했다. 전날 1,500m까지 3개 종목을 휩쓴 것이다. 심석희는 지난 시즌부터 9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1차 대회 3관왕, 지난달 2차 대회 2관왕에 이어 이번 3차 대회 3관왕으로 세계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다운 면모를 뽐낸 것이다. 이날 1,000m에선 심석희와 김아랑(전주제일고), 박승희(화성시청)가 금ㆍ은ㆍ동메달을 휩쓸었다.
한편 남자 1,000m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가 은메달을 땄다. 안현수는 5,000m 계주에서도 러시아 선수들과 힘을 모아 은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