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지고 있는 LCD패널 가격하락이 디엠에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까’
LCD나 반도체 장비나 부품업종은 완제품의 경기에 후행한다. 경기가 살아나면 완제품 업체들이 설비 증설 등에 나서고 장비발주가 늘어나 장비업체들이 덕을 본다.
또 완제품과 장비경기 사이에는 6개월~1년 정도의 간격이 항상 존재해왔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LG필립스LCD등 완제품업체들의 실적과 무관하게 디엠에스 등 장비업체들은 이들 업체들의 차세대 시설투자에 힘입어 최근 실적개선 움직임이 뚜렷하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시작된 TFT-LCD의 국제가격하락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최근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 등 완제품업체들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앞으로 LCD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되면 디엠에스는 마진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제품 경기가 안 좋아지면 당연히 장비 등 협력업체에 대한 장비가격 협상에서 예전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디엠에스측은 높은 시장점유율과 부품단순화와 생산표준화를 통해 꾸준히 원가절감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마진하락압박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여기다 디엠에스는 LCD패널가격의 하락으로 대형 LCD TV시장이 열릴 경우 이 같은 새로운 설비투자 붐을 일으켜 오히려 실적개선에는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LCD업계에서는 최근 패널가격이 LCD TV시장으로 옮겨가는 매직프라이스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