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무려 3배나 많은 위조지폐가 올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한은의 화폐정사(위폐여부 감별)과정에서 발견되거나 금융기관 또는 일반인이 신고한 위폐는 9,499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47장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는 매분기 평균 1,080여장의 위폐가 적발됐으나 올 들어서는 1분기 3,153장, 2분기 3,210장, 3분기 3,136장 등 분기별로 3,000장 이상의 위폐가 나왔다.
이 가운데 5,000원권이 6,062장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또 1만원권은 3,339장(33.2%), 1,000원권은 98장(1.0%)이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특정번호의 위폐가 대량으로 유통됐다. 5,000원권은 ‘마다2772466마’ 등과 유사한 번호의 위폐가 3,767장이나 발견돼 전체 5,000원권 위폐장수의 6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문위폐범이 대량으로 위폐를 제작,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한은측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