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가 지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보다는 내년초 이후의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지수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고 지수고점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며 “선물과 연계된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감안했을 때 지수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숨고르기에 대비할 때”라고 밝혔다.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고객예탁금이 13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너지가 강화되고는 있지만 미수금 역시 2조4,000억원을 넘어서고 있어서 시장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변수를 봤을 때 이제 미국의 경제지표 등을 제외하고는 국내 증시의 상승모멘텀이 될만한 변수는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 때문에 매수여력이 풍부한 기관도 외국인 매매패턴을 봐가며 지수방어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내년초에는 펀더멘털 개선 부분이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닷컴증권도 이날 “미국 금리 인상 중단에 따른 국내 주가상승 모멘텀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이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 보면 배당락 직전의 시장움직임은 활발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키움닷컴증권은 “시장이 당분간은 좁은 박스권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중소형주를 짧게 매매하거나 내년 이후를 내다보고 대형주를 저가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