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두달째 0.1%를 밑돌고 있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2년 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09%로 1월(0.06%)에 이어 0.1% 이하 수준을 유지했다.
2월의 어음부도율은 1월(0.06%)을 제외하면 9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월 0.15%였으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대우계열사 회사채 부도금액 증가 등으로 1월 0.05%에서 2월에는 0.08%로 올랐으나 지방은 1월 0.14%에서 0.13%로 다소 떨어졌다.
한편 전국의 부도업체수도 2월에는 285개사로 1월(384)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90년 4월(247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2월 중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1월(22.7배)과 비슷한 22.3배를 기록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