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잃어버린 유물 되찾자”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단기간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이른바 중국 벼락부자들이 해외로 유출된 명(明)ㆍ청(淸) 등 과거 왕조 시대 유물 사들이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는 특히 현재의 중국과 상황이 비슷했던 80년대 일본의 벼락부자들이 고흐 등 유명 해외 명작 사들이기 열풍과 대비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00년대 아편전쟁을 계기로 본격 시작된 중국 유물 해외 유출은 40년대 공산당 혁명, 70년대 문호 개방 등 격동기를 지나며 대규모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정부는 유물 밀수 소탕과, 과거 유물 되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정부보다 오히려 민간에서 더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크리스티ㆍ소더비 등 주요 경매소에서 최근 중국 유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크리스티의 경우 중국 유물 구입자의 15~20% 정도가 현재 중국인이다. 특히 낙찰 물품 중에는 130만~2,300만달러에 이르는 초고가품이 대부분. 소더비측은 많은 중국인들이 가격은 크게 상관하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 유물의 낙찰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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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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