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순이익은 세법 변경으로 세금 부담으로 줄어들었다.
두산중공업은 3일 올 1ㆍ4분기 동안 매출액 7,827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순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6%, 69.5% 늘어난 것이며 순이익은 47% 감소한 실적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분법 평가 이익에 대한 세법이 변경되면서 지난해 내지 않았던 세금이 소급 적용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1ㆍ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향후 2~3년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수주도 기존 담수 중심에서 원자력 등으로 분산되면서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최근 중국 경기의 침체 우려로 급격한 조정을 보였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매출액 기준으로 두산중공업의 중국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해 중국 경기 침체 우려는 지나치다”며 기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5,6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