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앞으로의 최대과제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이며, 서울은행과의 합병후 기회가 있다면 추가합병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안에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김 행장은 “어디까지나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이 대등한 입장에서 합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안서 내용이 무엇인가
▲1조에서 1조1,000억원 사이 가격으로 제안했다. 오늘 시세로 1조500억원.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경우 1조1,000억원은 문제없을 것이다. 특히 통합이 완성하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할 것이다.
-수정제안에서 1,000억원을 더 써낸 것은 아닌가
▲가격조건에 있어 변동은 없다. 주가에 따라 범위가 있을 뿐이다. 특히 수정제안이라는 명칭은 맞지 않으며 다만 명확히 하기 위한 보충설명일 뿐이다.
-보충설명에서 밝힌 1조1,000억원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해외DR 발행 또는 블록세일이 어려운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것이다.
-시장가격을 밑돌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합병에 성공해서 주가가 3만원을 넘으면 정부가 좋은 선택했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3만원 더 될 것으로 본다.
-추가합병 계획이 있는가.
▲추가합병을 배제하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를 생각하고 있는가.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올해안에 마무리한 뒤 금융지주회사로의 변신을 생각하고 있다. 현 상태로는 계열 금융회사간 정보공유 불가하기 때문에 지주회사를 설립해 보험ㆍ증권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