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즐거운 일터 만들자] 삼성전자-업무 즐거운 '웰빙 사업장'

음주문화 개선·뱃살추방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장 화장실에는 비데가 설치돼 있다. 지난 6월 서울 태평로 본관은 물론 수원ㆍ기흥 등 지방 사업장에 일제히 비데를 설치했다. 삼성전자의 즐거운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중 하나다. 직원들이 건강해야 신선한 아이디어도 나오고 기업 경쟁력도 높아진다는 생각이다. 몸짱 선발대회, 금연ㆍ뱃살 줄이기 펀드 조성, 음주문화 개선, 스포츠 회식 등이 대표적이 사례다. 수원사업장의 경우 사원 복지 모임 대표들은 올해 초 ‘웰빙 사업장의 원년’으로 선포, 전원이 금연을 서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폭탄주 금지, 술강권 금지, 과음 삼가, 술잔 돌리지 않기, 반잔 따라주기 등 5대 음주 캠페인도 무기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도 ‘웰빙 사업장’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트워크 사업부는 지난 3월 300명이 참여하는 ‘비만극복 펀드’를 만들었다. 회사측도 무료 체지방 측정, 운동ㆍ식단 관련 컨설팅, 사내 건강식단 코너 등 각종 지원책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디지털비데오사업부의 경우 올해초부터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365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뱃살ㆍ몸무게 줄이기, 금연 등 개인 목표를 정해 서약하면 사업부장이 올 연말 ‘몸짱’ 주인공을 선발, 시상할 계획이다. 컴퓨터사업부는 사업장 로비에 건강검진 장비를 대여, 수시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활동은 지난 98년부터 실시한 ‘GWP(Great Work Place)’ 운동의 후속”이라며 “한마디로 ▦임직원을 인격체로 존중 ▦가정과 직장 생활의 조화 ▦공정한 평가ㆍ보상 등을 통해 ‘가장 훌륭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복지ㆍ성과급 제도도 직원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직무별 1~2개월 짜리 전문가 과정, 국가공인 1호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 공과 대학’, 국내외 유명 대학 연수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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