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달러이상 고성능제품 선봬초저가 PC의 선도업체 삼보컴퓨터의 해외법인 「이머신즈」가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해 고가 PC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500달러에 못미치는 저가PC로 미국시장을 평정한 이머신스는 지난주 새로운 데스크탑 모델을 내놓으면서 1,000달러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들은 399달러짜리 이타워 466I 모델부터 1,099달러에 달하는 이몬스터 500R까지 7가지. 이중 최고가인 이몬스터 500R은 펜티엄 쓰리 칩과 15기가바이트의 하드드라이브, 듀얼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등을 갖춘 고성능 모델이다.
이머신즈가 이같은 「영역확대」에 나선 것은 초저가 PC와 달리 고도의 기능을 갖춘 PC 판매를 병행함으로써 고객층의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물론 저가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된다. 새로 출시된 모델 가운데서도 기존의 이머신즈 제품들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 399달러,499달러짜리 초저가 PC가 그대로 주력상품으로 남아 있다.
미국 저가 PC시장의 46%를 점유한 이머신즈는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KDS)가 공동설립한 미 현지법인으로 399달러짜리 데스크탑과 999달러짜리 노트북 컴퓨터를 출시해 PC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주역. 파격적인 가격을 무기로 지난해에는 설립 1년여만에 저가PC 시장점유 1위뿐 아니라 소매 PC시장에서도 IBM을 제치고 휴렛 패커드와 컴팩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