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오픈 챔프' 신지애의 스윙 살펴보니…

"안정감·효율성이 최대 강점"<br>간결 하면서도 출력은 최대화… 샷 일관성 유지 체력안배 가능



'서경오픈 챔프' 신지애의 스윙 살펴보니… "안정감·효율성이 최대 강점"간결 하면서도 출력은 최대화… 샷 일관성 유지 체력안배 가능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신지애(19ㆍ하이마트ㆍPRGR)는 올해 거둔 2승을 모두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최종라운드에서도 선두와 4타차 열세를 뒤집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중압감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스윙 덕분이다. 자신과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신지애 스윙의 강점은 안정감과 효율성에 있다. 가장 간결하면서도 출력은 최대화 하는 방법을 통해 샷의 일관성과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손에 넣는 것이다. 신지애는 비슷한 키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백스윙을 크게 하지 않는 편이다. 2, 3년 전까지 단신의 핸디캡을 보완하기 위해 백스윙 때 상체를 들어올려 톱에서 클럽헤드가 지면을 향해 기울어지는 ‘오버스윙’을 했다. 하지만 팔이 아닌 상체를 최대한 감아주는 스윙으로 변화를 줬다. 조금만 리듬이 맞지 않으면 뒤 땅을 치거나 방향이 흐트러지는 일이 사라지면서 일관성 있는 샷이 가능하게 됐다. 흠잡을 데 없는 균형 잡힌 피니시 역시 안정감을 배가시킨다. 파워는 하체로 리드하는 다운스윙에서 나온다. 백스윙 톱으로 가는 동안 움직임이 극도로 절제되던 하체가 다운스윙으로 전환하기 직전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스윙 톱에서 왼쪽 골반이 먼저 타깃 쪽으로 열리는 동작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모습이다. 이런 동작은 백스윙 때 틀어준 어깨의 회전각도를 더욱 크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적극적인 체중이동이 느껴지고 하체의 리드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는 어깨와 양팔의 리듬이 절묘하게 이뤄진다는 평가다. 입력시간 : 2007/06/04 17:27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