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기업 승부수]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 도약"

불황에도 끄떡없는 체질 변신<br>인수합병·생산 거점 확보… 글로벌 인재 발굴·육성 등<br>해외시장 적극 개척 통해 브랜드 가치 높이기 주력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 주요 중견 기업들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다.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환율, 글로벌 경기불황 등 외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업체 인수합병(M&A), 글로벌 생산거점 추가 확보,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육성 등 세부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지속성장의 열쇠를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에서 찾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 계열사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 투자하고, 글로벌 경영 시스템도 한층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롯데는 오는 2018년에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고, 이 가운데 최소 3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올린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중공업에서 벗어나 태양광ㆍ풍력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현대중공업 역시 '글로벌 리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 보다 20% 늘어난 27조원으로 정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풍력 등 신사업 분야도 글로벌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중공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동부그룹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진국형 첨단 사업 7대 분야로 재정비하고, 글로벌화에 주력한다. 국내 3대 일관제철회사로 성장한 동부제철은 300만톤 수준의 조강 생산량을 1,000만톤 이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 지난해 세계 1위에 오른 동부하이텍은 올해 해외 판로를 더 넓히는 등 계열사별로 글로벌화 플랜을 마련해 놓고 있다. 효성은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 해외 시장 판로를 다변화 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스판덱스 부문의 경우 올해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에 연산 1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는 등 기존 사업과 미래 신사업에서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그룹도 글로벌 3위 안에 드는 주요 품목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현재 성장하고 있는 사업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뉴 스타드 2011'을 올해 경영지침으로 정했다.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업체로 성장한 OCI는 올해 말쯤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CI는 이 외에도 LED용 사피이어 잉곳 사업에도 진출하며 이 분야에서도 글로벌 업체로 도약한다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LS그룹은 중국 시장을 필두로 신흥국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패가 글로벌 기업 순위를 좌우 한다고 판단, 글로벌 안목과 현지화 역량을 갖추는 데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도 올해 국내 핵심 역량을 기반 삼아 세계적인 유통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한솔그룹 역시 세계 최고의 가치 창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올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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