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탑승 전용헬기 이륙직전 고장
미국 백악관이 대대적인 ‘물갈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가운데 19일 대통령 전용헬기 고장이 이륙직전에 발견돼 조지 부시 대통령이 헬기에 탑승했다가 다시 내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앨라배마주 투스키지를 방문하기 위해 앤드루 공군기지까지 헬기를 타고 이동하려고 보좌진들과 함께 백악관 헬기장에서 전용헬기에 올랐으나 헬기는 1분도 안돼서 시동을 멈췄고, 부시 대통령이 다시 헬기에서 내려야 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유의 멋쩍은 웃음을 띠며 “헬기에 문제가 생겼지만 모두 무사하다”고 간단히 설명한 뒤 헬기이륙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헬기장 주변에 서 있던 백악관 방문객들과 악수를 하며 전용승용차로 향했다.
입력시간 : 2006/04/2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