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500만계좌 돌파 9월이후 매달 50만개씩 순증…투자잔액 12兆 이를듯"주식 활황 지속 내년엔 1,000만개" 전망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관련기사 "주가더오른다" 낙관론에 다시열기 적립식 펀드 가입자가 최근 다시 크게 늘어나면서 계좌 수로 5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적립식 펀드 계좌 집계를 시작한 지난 3월 230만계좌에 비해 8개월 만에 두 배 이상 폭증한 것이며 2가구당(4인 기준) 1가구가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9월 이후 매월 50만개의 계좌가 신규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신규 개설되는 적립식 펀드도 늘고 있어 내년에는 적립식 펀드 계좌 수가 1,000만개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펀드투자가 올해보다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1월 말로 적립식 펀드 계좌 수가 500만개를 넘어섰고 투자잔액도 12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투자잔액은 전체 주식형 펀드 설정액(순수주식형 기준) 23조8,500억원(12일 현재)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적립식 펀드 계좌 수는 6월 300만개를 넘어섰고 9월에는 40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4~8월 월평균 25만개씩 늘어났지만 9월 이후부터는 매월 50만개를 넘는 계좌가 신규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매월 5,000억원씩 증가하던 적립식 펀드 투자잔액도 최근에는 매월 1조원 이상씩 급증하고 이는 전체 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급증 추세를 보여 매일 2,000억원씩 늘어나고 있다. 박승훈 한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적립식 펀드 가입자가 다시 크게 늘어나면서 증시 유입자금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에는 적립식 펀드 계좌 수가 1,000만개를 넘어서고 투자잔액도 2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또 “적립식 펀드가 활성화된 지 오래되지 않아 기존 가입자의 환매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며 “ 적립식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도 강해져 주가가 추가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14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