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무총리ㆍ3부요인ㆍ부총리ㆍ경제5단체장 신년사] “갑신년 새해 국민 신뢰 한차원 더 발전하길”

◇박관용 국회의장 갑신년 새해는 17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한차원 더 발전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소모적 정쟁과 국론 분열은 심각한 문제다. 갈등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일 수 있으나 자칫 국가의 존립기반까지 잠식할 수 있어 우려된다. 정치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여야 정당과 정치인들이 진정한 정치개혁을 위해 합심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회가 국정의 중심축으로 민주정치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최종영 대법원장 사법부는 지난해 큰 변화와 진통을 겪으면서 사법제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과 국민의식 변화에 대처하고 선진사법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사법개혁위원회가 출범했다. 올해는 4ㆍ15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고 북핵 문제 등 국내외 정세는 매우 급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요한 한 해를 알차고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먼저 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슬기롭게 조정해 대승적 통합을 이뤄나가야만 한다. 새해에도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평화롭게 해결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 ◇고건 국무총리 정부는 새해를 역사상 가장 깨끗한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해로 삼겠다. 제17대 총선에서 정부는 철저하게 중립성을 견지하고 엄정하게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하겠다. 또한 정부는 새해를 국정운영시스템을 혁신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관료주의 행정에서 성과주의 행정으로, 관편의주의에서 민편의주의로 국정운영시스템을 리모델링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제활력을 회복시키는데 온 정성을 다 쏟겠다. 경제정책의 중점을 위축된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둘 것이다.사회적 갈등을 일관된 원칙에 따라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노사관계의 선진화와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겠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올해는 지난해 토대를 바탕으로 하나씩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나감으로써 국민들이 달라지는 우리 경제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경제를 둘러싼 여건들이 반드시 밝은 것만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올해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체감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경제운용의 중점을 두겠다. 상반기에는 현재의 거시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가고, 규제개혁과 서비스산업육성 등을 통해 투자활성화,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 또 노사관계 안정, 서민생활 개선에 노력하고 성장잠재력 배양, 국정과제 로드맵의 차질없는 추진에 매진할 것이다.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우리 교육이 원대한 희망과 큰 기대 속에 새해를 맞았다. 세계 일류 교육강국을 향한 도약으로 우리 겨레는 물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야 할 때다. 우리 교육은 이러한 꿈과 희망을 이루어갈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정보화시설을 가지고 있고 높은 교육열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우리에게는 높은 지적수준과 문화적 창의력이 있다. 어제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합과 희망의 교육혁신대열에 우리 교육가족 모두 동참하자. 우리 다같이 자랑스러운 `한국교육의 중흥`이라는 훌륭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현재의 경기침체를 하루 빨리 극복하도록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제고하여 세계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선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아내야 한다. 정치자금 논란을 경제가 정치로부터 자유롭게하는 선진정치자금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기업인들은 윤리를 강조하고 보다 투명한 경영을 하는 등 선진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올해는 우리 경제가 경쟁력 회복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경기불황 국면으로 추락할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수출이 작년 같은 호조를 이어갈지 가늠하기 어렵고, 대내적으로 정책혼선과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내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무엇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과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다. 기업은 경쟁력을 높이면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정부는 각종 기업관련 규제를 완화해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지난해 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 등 대외적 여건 악화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올해는 세계 경기회복세에도 불구, 중국 등 후발국과의 경쟁가열과 지역주의 심화 등으로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다. 이를 극복하고 무역수지 흑자 유지를 위해 제조업에 IT, NT, BT 등 신기술을 접목해 수출고도화를 이룩하는 한편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 세계적인 전시회 육성 등 핵심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 다같이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새해는 경제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국민적 저력을 총 집결해야 할 때이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한 실천 수단들이 최우선 과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반규제에 대한 재검토,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치가 요구된다. 인적자원 개발에 관한 노사정의 관심을 높여 실업감소와 사회적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여성인력의 노동시장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새해를 영유아 보육을 위한 공공보육 기반확대의 해로 지정해야 한다.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올해는 불안정한 노사관계와 정치상황, 각종 비용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해이다. 이런 차원에서 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협동조합 지원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벌여 나가겠다. 특히 `디지털 중소기업` 구현을 위해 삼성과 정보기술(IT) 협력사업으로 110억원을 투자, 중소기업종합정보망(SB-NET)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상암동 지역에 건립을 추진 중인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중소 기업의 판로 개척 및 마케팅 활동, 수출의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관련기사



문성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