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판단이라며 12개월 목표가 10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정헌 연구원은 “그동안 투자에 있어 심리적으로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었던 그룹 지배구조 관련 계열사들간 지분 정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4일 캠브리지코오롱을 합병한 데 이어, 코오롱건설 및 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코오롱글로텍 지분 12.6%를 328억원에,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하고 있던 코오롱패션머티리얼즈(KFM) 지분 13.8%를 274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회사들의 실적이 상당히 견고하고, 특히 KFM은 올해 말 상장까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지분 취득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및 주식수 증가 등을 감안하더라도 기업가치에 전혀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취득할 것으로 우려됐던 코오롱건설 보유 ‘그린나래’ 지분 전량을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이 매입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그룹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는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더라도 무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달 중순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9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다”며 “특히 화학섹터내 동종업체인 효성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상대 투자매력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더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22.6%, 20.0% 늘어나는 등 안정적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도 투자매력 포인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