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3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주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매수에 따른 단기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ㆍ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1.5%, 165.9% 증가한 325억원과 38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각각 2.8%, 115.8% 늘어난 3,533억원과 477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저가형 선박 수주물량이 거의 없고 수주도 중소형 선박으로 집중돼 있는 등 효율성이 높아 후판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를 상쇄하는 실적호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미포조선은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와 실적발표에 따른 재료노출이 겹치면서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가 설비증설과 최신 공정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실적호조가 두드러질 것이고 따라서 과매수에 따른 단기조정이 마무리되면 재차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영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내년에 더 나은 이익률과 매출액 호전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의 단기조정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