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최대 '미술 장터' 선다

16개국 193개 화랑 참가…1,500여 작가 5,000여 작품 전시



국내 최대의 국제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ㆍ이하 키아프)가 9~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9회째인 키아프에는 국내 120개 화랑을 포함해 16개국 193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출품작가 1,500여명의 5,000여 작품이 전시장을 채운다. 참여화랑 수는 2008년에 218개였으나 세계적 불황으로 지난해 163개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미술시장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올해 키아프 주빈국은 영국이다. 메인 전시 외 특별전으로 미디어아트 전시가 마련됐다. 백남준과 IT 강국의 이미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계보를 박현기 이후 김기라ㆍ오용석ㆍ이이남ㆍ박준범 등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올해 키아프는 미래에셋증권이 메인 스폰서로 나서 눈길을 끈다. UBS가 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아트 바젤’의 스폰서이고 도이치뱅크가 홍콩아트페어를, HSBC가 아트두바이를 후원하는 등 금융자본과 미술계가 협력관계를 이루는 세계적 추세가 국내에도 반영됐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금융회사는 고객들에게 투자정보 외에도 미술투자나 문화를 소개하려는 수요가 있어 지속적인 스폰서십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키아프 기간에 금융사 VIP를 위한 도슨트(전시안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 회장은 “키아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열린 ‘변화하는 패러다임 속의 영국 현대미술’이라는 주제의 학술 포럼에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계 인물 1위에 꼽힌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영국 서펜타인갤러리 디렉터가 방한해 강연했다. 일반 입장료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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