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항공사 "인천AG 특수 잡아라"

폐막 전후 中국경절 연휴 겹쳐

국제선·국내선 묶은 패키지 등 고객 유인 판촉전략 마련 박차

항공업계가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치러지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특수를 4·4분기까지 지속시켜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은 최근 본격적인 이벤트에 돌입했다. 내국인뿐 아니라 일본·중국·홍콩·동남아 등지를 대상으로 10월31일(탑승일 기준)까지 한국행 항공권 구매시 추첨을 통해 무료항공권 등을 제공한다.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한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해외 성화봉송을 위해 사내 비즈니스 전세기를 투입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5개국 중 자국 항공기를 이용하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약 3,000명의 선수단과 물자 등도 수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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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항공사들도 현지 국가와 인천을 오가는 국제선, 김포와 국내 지방공항을 잇는 국내선을 묶는 패키지 판매를 추진하는 등 고객유치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천과 다른 국내 관광지를 연계하는 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폐막을 전후한 10월1일부터 7일까지가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인 점을 감안해 항공사들은 '유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를 잡기 위한 판촉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에만 유커 15만명이 한국을 찾은 만큼 올해는 아시안게임 특수까지 겹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항공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특수를 잘 활용해 비수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올해 수익구조가 달라질 것"이라며 "기존 노선은 물론 올해 확대된 신규 노선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는 등 고객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s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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