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두인칩, 씨티전자 인수

서두인칩(038530)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가 소유한 장외기업의 지분을 인수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18일 서두인칩은 카메라 부품 제조업체인 씨티전자의 장헌주 사장 등을 대상으로 총 389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 144억원의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서두인칩은 이어 씨티전자에 124억원을 출자,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 대부분이 씨티전자의 주주라는 점. 이에 따라 이들이 납입한 총 114억원으로 시티전자를 인수하는 꼴이라 유상증자가 시티전자의 우회등록 통로로 활용된 셈이다. 한편 올들어 급등세를 이어오던 서두인칩의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사흘째 하락했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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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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