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양제철화학 경영권 분쟁 휘말려

소디프신소재 2대주주, 사장 해임에 법적조치 강구

동양제철화학과 코스닥 기업 소디프신소재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27일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각자대표 중 한 명인 조백인 대표이사 해임건을 결의한 데 대해 “2대주주 측의 부당한 경영권 독점 시도이며 명백한 해사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소디프신소재 최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 측의 추천으로 선임된 대표이사다.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2005년 자금 압박을 받고 있던 소디프신소재 지분 13.4%를 취득하고 전환사채(CB)를 인수해 현재 25.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한 CB 만기 시점인 오는 12월1일 이전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동양제철화학 지분이 36.8%로 확대된다. 동양제철화학의 한 관계자는 “동양제철화학이 지분을 참여한 뒤 경영상황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2대주주 측은 공동경영원칙에 따라 선임된 이사진을 지난 24일 직위해제 등 인사조치한 데 이어 대표이사까지 해임했다”면서 “이는 CB 만기를 앞두고 2대주주 측이 저지른 경영권 독점 시도”라고 주장했다. 동양제철화학 측은 “특히 조 대표 취임 이후 현재까지 영업이익이 360%나 신장하는 등 공동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특수 가스회사로 발돋움했다”면서 “소디프신소재 발전을 위해 주주로서 법과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