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계 최대 방송프로 매매시장 'MIPTV/Milia' 개막

KBS등 각국 방송사들 치열한 홍보전


지난해 열린 ' MIPTV/Milia 2007' 전경.

방송프로그램 사고 파는 세계최대규모 국제행사 'MIPTV/Milia 2008' 7일 칸에서 개막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프로그램 매매시장인 ‘MIPTV/Milia 2008’이 프랑스 칸에 위치한 팔레 드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7일(현지시간) 개막돼 오는 11일까지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매년 봄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전세계 각국에서 1만여명의 방송프로그램 제작회사와 유통업체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방송프로그램을 서로 사고 판다. 방송프로그램 매도자와 구매자 측에서는 세계 각국 방송사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각종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비교해보고 매매할 수 있는 편리한 장터로 인식돼 국제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 및 투자ㆍ판매ㆍ배급 등 방송 전 분야에 걸친 전세계 주요 방송계 인사들이 참여해 국제 방송시장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 행사에도 BBCㆍABCㆍCBS 등 세계적인 방송사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행사장 건물 외벽과 내벽은 물론이고 계단까지 각국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홍보물로 넘쳐나고 있다. 국내 방송사의 경우 KBS가 건물 외벽에 ‘대왕세종’ 홍보 현수막을 내걸어 프로그램 판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7년 행사의 경우 104개 국가의 핵심 방송사와 1만3,000여명의 방송전문가들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자(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합병으로 탄생한 방송통신위원회를 대표해 7일부터 11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국제 방송계의 흐름을 진단하고 있다. 이 상임위원은 국제 뉴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인 ‘콘텐츠 360’ 행사에도 참석,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두 개 분야 최종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국내 DMB 시연단도 격려한다. 칸은 인구 6만명의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이번 행사 외에도 가을에 열리는 같은 형식과 규모의 MIPCOM, MIDEM, 국제영화제, 국제광고제 등 행사를 치러내면서 국제 미디어행사 도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무선인터넷 콘텐츠업체 ㈜폴리큐브의 손석민 사장은 “무선인터넷시장에 맞는 세계 콘텐츠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방송콘텐츠를 산업자본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송 포맷은 물론 무선인터넷ㆍDMB 등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 방송콘텐츠에 대한 우리의 고민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