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2006독일 월드컵축구 유럽 예선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조 선두를 달렸고 프랑스는 안방에서 스위스와 비겨 망신을 당했다.
잉글랜드는 27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예선 6조 5차전에서 조 콜의 선제골과 마이클 오언의 추가골, 상대 자책 골, 프랑크 람파드의 쐐기 골 등 후반 들어 불과 15분 사이에 4번의 골 폭죽을 쏘아 올려 4대0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4승1무(승점 13)으로 폴란드(승점 12)에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5조 예선 5차전에서 안드레아 피를로가 정교한 프리킥을 두 번 연속 네트에 꽂아 2대0 완승을 거두고 승점 12로 노르웨이(승점 7)를 제치고 조 1위를 질주했다.
프랑스는 스위스와 졸전 끝에 0대0으로 비겨 4조 2위에 자리했다.
8개조가 조별로 6∼7개팀씩 리그를 벌이고 있는 유럽 예선에서는 각조 1위 8개팀과 조 2위중 상위 2개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조 2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3장의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한편 남미예선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지난 73년 이후 고지 라파스에서 어떤 팀도 이겨보지 못한 '안방불패' 볼리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브라질에 앞서 10개팀 풀리그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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