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한국의 경제 회복과 정부 정책에 대해 낙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리 샤피로(Mary L. Schapiroㆍ사진) 미국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15일 한국증권업협회 창립 50주년기념 국제세미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샤피로 부회장은 세미나에서 한국의 증시통합과 관련, “개별 시장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면 성공할 수 있다”며 “성격이 전혀 다른 시장들을 통합하는데 따른 효율성을 검증하기 어렵고, 선물과 현물에 적용되는 규제방식이 아주 다른 만큼 각 시장의 차이를 인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증시 통합 움직임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렇게 많은 시장들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