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물산건설부문 이정광이사

삼성물산건설부문 이정광이사삼성물산건설부문에는 「빌딩클리닉」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팀이 있다. 건물 리모델링이 주요사업이지만 굳이 이런 이름을 붙인데는 이유가 있다. 『리모델링은 그저 건물을 예전의 깨끗한 상태로 개보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사회적 용도와 기능에 맞도록 건물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것입니다.』 빌딩클리닉팀을 이끌고 있는 이정광(李正光·사진)이사는 리모델링을 단순히 뜯고 새것으로 바꾸는 작업이 이나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빌딩을 리모델링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모든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심지어 각 공간의 소음이나 공조(空調), 조도(照度)까지 모두 체크를 해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사전조사와 검토를 거쳐 바꿔야 할 것은 바꾸고 그대로 둘것은 두며, 고쳐 쓸수 있는 것은 고쳐쓰는게 리모델링이라는 것이다. 빌딩클리닉팀이라고 이름붙인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李이사는 『리모델링을 단순히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며 『사회가 급변함에 따라 건물의 기능과 용도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은 이같은 변화를 수용할 수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건물 신축에는 적어도 2~3년이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6개월이면 족해 시장 변화에 따른 투자리스크를 그만큼 줄일 수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리모델링을 부동산투자신탁(REITS)과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물주로서는 리모델링 비용을 쉽게 조달할 수있고 투자자들로서는 일반 신축건물보다 훨씬 안전한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있기 때문이라는 것. 『리모델링이 건설업의 한 분야 정도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리모델링은 환경·자재·에너지등 산업전반에 미치는 전후방효과가 그 어느 분야 못지 않게 큰 미래산업입니다.』 그는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8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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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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